런던 유니버시티 컬리지와 워릭대 연구팀은 네이처 최근호에 기고한 글에서 이 뇌 분비물을 이용하면 운동선수들의 기록향상은 물론 수면 무호흡증, 유아급사증후군 그리고 수면중에 호흡을 중지해 사망하는 희귀병 "온딘의 저주"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람이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핏 속의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올라가는데 연구팀은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에 따라 이산화탄소에 민감한 뇌부위에서 아데노신 3인산염(ATP)이라는 분자가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ATP가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적정히 유지시키기 위해 호흡을 조절하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 컬리지 생리학과의 알렉산더 구린 박사는 "호흡의 전반적인 메커니즘은 몇년 전에 확인됐으나 이번 연구는 분자 차원에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린 박사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호흡 메커니즘을 더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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