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 성료
상태바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 성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6.17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성길 회장, “중소병원 동반성장 가능한 정책 마련돼야”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에 유태전 병협 명예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백성길)는 6월14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63시티 주니퍼룸에서 ‘제23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와 ‘제7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협회 김광태·유태전·김철수 명예회장, 이계융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의화·이목희·이언주·김미희 국회의원,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건상 의료기관평가원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 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
이날 개회식에서 백성길 회장은 “25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국내 2천600여 개의 중소병원은 인건비 비중이 50%가 넘는 곳이 증가하고, 수가는 최소한의 물가 인상률마저 반영하지 못하는 등 경영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또한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제도는 양적확대에 초점을 맞추며 단기간에 정착해 세계인의 부러움을 받고 있으나 이는 의료인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건보재정의 파탄은 의약분업 시행이 가장 큰 원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반성 없이 또 다시 의료계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의료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며 의료비의 적정부담, 수가개선, 의약분업 개선 등 관련제도 개선을 통해 의료인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이 동반성장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병원장님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지혜와 힘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보건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치사에 나선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우리나라 의료의 발전은 여기 계신 병원장님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의료인들이 열심히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소병원선진화TF 등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병원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정부에 있다. 이제는 국민과 의원, 병원, 대형병원 모두가 공생, 지속 가능할 수 있는 해답을 내놓을 때가 됐다”며 “적정 의료비로 의료인들이 보람과 자부심,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정의화·이목희·이언주·김미희 국회의원 또한 축사에 나서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 중소병원을 육성하고 의료인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겠다고 약속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윤수 병원협회장의 축사를 대신한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현재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초음파 수가인하 등 병원경영을 어렵게 하는 환경변화가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이제는 수가와 보험료 수준이 적정한가를 판단해야 할 때이다. 국민을 설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적정부담-적정급여-적정수가 제도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 한미중소병원상 공로상을 수상한 유태전 병협 명예회장<사진 가운데>

이어진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에서는 유태전 병원협회 명예회장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유 명예회장은 “중소병원은 중소기업 혜택을 받지 못하고 저수가 의료보험급여, 의료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중소병원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중소병원협회 백성길 회장과 임원진에게 치하를 보낸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미중소병원상 공로상은 강윤구 심평원장(공공부문), 손종관 메디컬업저버 편집국장,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언론부문), 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실장(학계부문)이 수상했으며, 김상일 양지병원장 등이 수상한 보건복지부장관상과 병원협회장상, 중소병원협회장상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