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경영 실천…정희원 병원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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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경영 실천…정희원 병원장 퇴임
  • 박현 기자
  • 승인 2013.06.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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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제화 기여 및 국민을 위한 병원 만들기에 기여
정희원 특수법인 제15대 서울대학교병원장(신경외과 교수)이 5월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정희원 병원장은 2010년 5월31일 '배려와 존중' 및 '함께하는 경영'을 다짐하며 취임해 3년간 △긍정과 실행 △지혜와 속도 △치밀한 전략과 충실한 기본을 기치로 서울대병원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병원장은 '국민을 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본관 로비를 새로 단장하는 등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내원객 주차편의를 위해 교직원 주자창을 외부로 이전함으로써 고객중심의 병원운영을 실현했다.

또 CS 플래너 신설 및 '설명간호사' 제도를 외과·어린이병원·응급실 등으로 확대 운영해 고객편의 및 만족도를 높였으며 환자와 보호자 및 교직원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 '함춘서재'를 확대개관하고 어린이병원에도 '어린이도서관'을 마련했다.

'함께하는 경영'을 위해서는 차세대 디지털병원운영시스템 'SNUHMI'를 오픈해 △270개 질 지표 상시 관리 △개인 및 맞춤형 의료정보 및 병원운영 정보 원스톱 이용 △병원운영 전반의 데이터 체계적 관리 등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했다.

특히 재임기간 중 외부조정이나 분규 없이 노사협약을 타결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를 확립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올해 '2013 메디컬 코리아' 시상식에서 해외 신시장 개척 및 해외환자 유치 등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미국 LA오피스에 이어 뉴욕오피스를 개소해 우수한 한국의료의 역량을 세계로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미주 교민 등에 저비용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 병원장은 또 환자안전과 지속적인 질 향상을 목표로 시행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제 평가에서 제1호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종합병원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서울대병원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시행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됨에 따라 탁월한 연구역량을 입증받고 보건복지부 지정사업단인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공모한 '초기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에 선정되는 등 '임상연구 활성화'라는 목표도 결실을 맺었다.

정 병원장은 오는 9월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WFNS 2013) 조직위원장 및 대회장을 맡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의학의 최첨단인 뇌신경 분야에 관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신경외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경외과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는 195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1차 대회 이후 회원국 간의 경쟁을 통해 4년 마다 대륙 순환 개최되는 신경외과의들의 올림픽이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오랜 유치 활동 끝에 2007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치러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WFNS학회 역사 상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경쟁국인 일본을 누르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난 50여 년간 14차례의 학술대회가 전 세계에 걸쳐 개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1973년), 인도 (198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2013년에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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