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방사선 암 유발 위험있다 - 미 국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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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방사선 암 유발 위험있다 - 미 국립과학원
  • 윤종원
  • 승인 2005.06.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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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과학원은 29일 진단용 방사선은 노출단위가 매우 낮더라도 평생동안 누적되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립과학원 전리방사선생물효과위원회는 또 방사선에는 해롭지 않은 단위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단위를 구분할 수 있는 분명한 한계선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방사선 노출은 안전한계선이 있다는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패널은 방사선 평생노출량이 100밀리시버트(mSv)인 경우 100명 중 1명은 백혈병이나 고형암(solid cancer)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이로인한 사망위험은 50%라고 밝혔다.

그러나 100명 중 42명이 평생동안 흡연, 환경독소 등 다른 요인으로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에 비하면 그 위험은 매우 낮은 것이라고 패널은 지적했다.

밀리시버트는 살아있는 조직에 축적된 방사선 에너지를 나타내는 단위로 라돈가스 등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은 연간 약 3mSv, X선사진을 한 번 찍을 때 노출되는 양은 0.1mSv이다. 그러나 전신 컴퓨터단층촬영(CT)은 1회 방사선 노출량이 10mSv나 된다.

따라서 전신CT 같은 고단위 X선사진을 찍을 때는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패널은 조언했다.

워싱턴 대학 방사선과전문의 헨리 로열 박사는 진단방사선 노출은 실보다는 득이 크기 때문에 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다만 CT는 연례적인 건강진단에는 포함시키지 말고 의료상의 특정한 문제가 있을 때에 한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은 미국인의 평생 방사선 노출량 중 82%는 라돈가스, 우주선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18%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선과 소비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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