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철분 많으면 암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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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철분 많으면 암위험 높아져
  • 윤종원
  • 승인 2005.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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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과 지질의 일종인 초저밀도지단백(VLDL)의 혈중수치가 높으면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의과대학의 아치 메이너스 박사는 "역학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철분과 VLDL 과다는 개별적으로 발암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상승효과를 일으켜 발암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메이너스 박사는 "프래밍검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3천278명을 대상으로 30세 이상이었던 때인 1979-1982년 사이에 철분, VLDL, 고밀도지단백(HDL),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뒤 1997년까지 이들의 암 발생여부를 추적한 결과 혈중철분 또는 VLDL 수치가 높은 사람이 암 발생률이 각각 66%와 54%, 이 두 가지가 모두 높은 사람은 1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철분수치가 높고 HDL수치가 낮은 사람도 암 발생률이 비슷하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철분의 중개에 의한 콜레스테롤의 산화가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형성을 촉진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메이너스 박사는 말했다.

메이너스 박사는 이 결과가 앞으로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확인된다면 암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혈중철분과 VLDL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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