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수가계약 이뤄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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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수가계약 이뤄내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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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개최
어려운 수가계약 전망 속 대응전략 수립에 최선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5월16일 정오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9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합리적인 수가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병원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를 시작하며 김윤수 병원협회장은 “최근 주위에서도 우려할 정도로 병원계 실상은 너무 암담한 상태이다”라며 “조만간 있을 수가협상마저 병원계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정말 곤란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이어 “현재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또한 토요가산제를 비롯한 개인의원 활성화에 맞춰져 병원계에 대한 이해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병원협회가 중심이 되어 집행부 전원 사퇴를 각오하고라도 병원계 발전을 위한 솔선수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가계약의 기본방향은 의료이용량 증가 둔화 및 수입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의 현실을 알리고 경영상태 개선을 위한 적정수가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병원협회는 유형별 수가 불균형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가계약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병원협회는 이계융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나춘균 보험위원장과 김상일 보험이사, 이근영 보험위원 등 총 4명의 협상단을 구성하고 수가협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수가협상과 관련한 대응전략 수립에 힘쓰고 있다.

수가협상은 오는 5월21일(화) 오후 5시 제1차 협상을 시작으로 31일(금) 24시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수가계약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실정이다.

정부가 4대 중증질환 국민부담 감소, 3대 비급여 급여화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며 의료계를 옥죄고 있으며, 지난해 수가계약 시 부속합의 했던 ‘적정수가 산정을 위한 진료비 자료제출’ 및 ‘ABC 원가자료 제출’에 대한 협조가 전체 대상 138개 병원 중 10여 곳에서만 이뤄진 미진한 상황으로, 2014년 수가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

이에 병원협회는 이날 합동회의에서 참석한 임원들에게 우선 자료제출 동의서 작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상병원에 대한 자료제출 독려를 강화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앞으로 있을 수가계약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윤수 회장은 “이 같은 부대조건을 이행하겠다는 병원계의 약속이 지난해 수가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지키지 못해 올해 수가계약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너무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지만 대의를 위해 많은 병원들이 함께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양한 현안이 논의된 이날 회의에서는 홍서유 총무이사(을지병원장), 윤태기 학술이사(강남차병원장), 이성규 사업이사(동군산병원장), 박경환 이사(청아병원장), 양유휘 이사(인천산재병원장)에 대한 임원보선이 이뤄졌으며, △병원 중환자실 입원료 적정수가 산정연구 △의료기관 교통유발금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이 체결됐다. 아울러 병협 13층 소회의실을 명예회장실 및 임원실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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