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개원내과醫, 정치역량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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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개원내과醫, 정치역량 강화에 나선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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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회장, "우리 의사들의 권리 스스로 찾아야"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회장 최성호)가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저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치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월23일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제9차 학술대회에서 "우리의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면서 "정당참여 및 국회의원 후원 등에 회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사회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데는 지난해 고양시 내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 조례안을 부결시킨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인구 100만 정도인 고양시에 약 30곳의 도시형 보건지소를 설립하는 조례안이 고양시의회에 상정됐지만 고양시의사회를 비롯해 회원들이 적극 나서 시의원들을 설득해 부결시켰다.

이 같은 경험은 의료제도의 정책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환자진료만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의사회 및 회원들이 적극 나서야 됨을 재차 깨달은 것이다.

최성호 회장은 "과거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정성껏 환자를 돌보면 큰 문제없이 의원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책리스크가 발생하면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개원의들이 봉착한 정책리스크에는 도시형 보건지소, 의료생협, 원격의료 그리고 총액계약제 등이 있다.

따라서 정책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회원들의 단결과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최 회장은 "정치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에게 지속적인 후원 등을 보내는 방법과 직접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형 보건지소와 개원의들간의 역할 정립을 위해 가칭 '한국형 의원 의료서비스 모델'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의사회는 복지부는 물론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우리들의 의견을 전달해 회원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들도 정치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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