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린이사랑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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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어린이사랑 10년
  • 박현
  • 승인 2005.06.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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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세민얼굴기형돕기회
얼굴기형 어린이를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의 해외 의료지원 활동이 10년째 계속돼 민간외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세민얼굴기형돕기회(회장 백롱민)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을 위한 제10차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과 SK Telecom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의료봉사는 성형외과, 마취과 전문의와 간호사 및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의 민간의료진으로 구성돼 베트남 현지에서 얼굴기형 교정술을 실시하고 한국과 베트남간 우호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 1989년 출범한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성형외과 분야의 거두인 백세민 박사의 사회봉사의 뜻을 이어받아 전국 순회진료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의료봉사와 북한 얼굴기형수술 의료협력 및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등 국내외 얼굴기형 어린이의 치료와 연구, 계몽을 위한 비영리법인으로 지속적인 공익사업을 펼쳐왔다.

이중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의료봉사는 지난해까지 하노이와 호치민, 타이응웬, 미토, 후에 등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200명씩 지금까지 1천900여명의 얼굴기형 어린이를 무료수술했으며 수술장비와 의약품을 현지에 기증하는 등 의료를 통한 민간외교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베트남 의료봉사는 하노이 인근 방닝(BAC NINH) 도립병원에서 구개, 구순열, 악안면 기형 및 일반재건 등 선천성 얼굴기형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현지에서 의료진과 한국 대사관 및 베트남 고위관리가 참석하는 리셉션이 마련돼 2천번째 수술 축하와 더불어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베트남 의료봉사 10년의 활동을 정리한 영상자료 등 인류애를 구현하는 한국 의료진의 활약상을 재조명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백롱민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장)은 “10주년이라는 의미보다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얼굴기형 어린이환자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세민얼굴기형돕기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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