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비트로시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손성호 박사는 지난 28일 대만에서 "생명공학 제품에 대한 사업성 및 다국가적 연구"를 주제로 열린 아시아생산성기구(APO; Asian Productivity Organization) 주최 국제학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가, 식물배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동경에 본부를 두고 있는 APO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61년 설립된 경제협력기구로 현재 20개 회원국이 상호간의 최신 생산성 향상기법과 각종 정보를 교환·보급하기 위해 각종 국제 세미나, 심포지엄, 연수시찰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손 박사는 항암물질이나 희귀약용식물을 환경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약 20년간 식물의 복제관련 분야를 연구해 온 손 박사는 산림청 임업연구원 재직 당시 유용 식물자원을 대량 복제할 수 있는 생물반응기를 특허 출원한 바 있으며, 특히 산삼의 부정근 뿌리 배양에 성공해 바이오벤처기업 비트로시스를 설립하고 산삼배양근 및 식물체 배양을 통한 신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식물체의 대량생산은 기존가 대비 10배 이상 저렴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이 가능한 경쟁력있는 식물 생명공학 원천기술이며 이번 학회에서 공유된 세계 각국의 생명공학연구성과를 통해 환경문제, 식량문제 및 보건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용 식물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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