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이 단체로 병원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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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이 단체로 병원에 간 까닭은?
  • 박현 기자
  • 승인 2012.04.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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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택시기사 전립선 무료검진 실시
장시간 앉아있는 기사들, 전립선질환 위험 일반인에 비해 높아

가천대길병원(병원장 이명철)이 인천지역 택시기사들을 위한 전립선검진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이기도 한 가천대길병원 암센터는 지역 주민을 위한 암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개인택시조합)과 함께 인천지역 개인택시 기사 600명을 대상으로 4월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검진을 시행한다.

대상자는 지난 3월 개인택시조합 소식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접수를 받았으며 4일 첫날에는 오전과 오후 각 100여 명씩 총 200명이 검진을 받았다.

5일과 6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 택시기사를 위해서는 유방 및 자궁 초음파를 별도 진행하고 있다.

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진행되는 검진은 평소 전립선과 관련된 건강습관을 진단할 수 있는 문진과 혈중 전립선수치(PSA)를 파악하는 채혈, 요속검사 순으로 이뤄진다.

또 3일 동안 1시30분부터 2시까지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전립선질환 강좌가 예정돼 있다. 검진결과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소견을 달아 약 한달 후에 개인택시조합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다.

인천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성장해 온 가천대길병원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지난해까지 총 52회에 걸쳐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검진을 실시, 지금까지 11만9천여 명을 검진한 바 있다. 이번 택시기사 전립선검진 또한 2008년 이미 한차례 실시한 바 있다.

가천대길병원 이명철 병원장은 “길병원이 국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했지만,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며 “여성 자궁암 검진, 택시기사 전립선검진 등 인천 시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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