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튤레인 대학 심장전문의 제럴드 베렌슨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슐린저항과 체중증가가 백혈구의 텔로미어(telomere:終末體)를 일찍 짧아지게 만든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텔로미어란 세포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분자의 양쪽 끝 부분으로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그 길이가 점점 짧아져 노화점(senescense point)에 이르면 세포분열이 중지된다. 따라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진다는 것은 노화의 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렌슨 박사는 "보갈루사 심장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 49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1988년과 2001년)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고 또한 체중, 혈압, 식사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체중과 인슐린저항이 증가하면 백혈구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인슐린저항이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세포에 운반해 주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활동에 대해 체내조직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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