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줄기세포요법, 질병 감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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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줄기세포요법, 질병 감염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5.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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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환자들이 섣불리 줄기세포 요법을 사용할 경우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런던 킹스컬리지의 연구진은 의학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줄기세포를 사용함으로써 환자가 인간광우병(vCJD)같은 질병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킹스컬리지 줄기세포생물학연구소의 스티븐 밍거 소장과 산부인과 전문가인 피터 브로드 교수는 오염 혈액을 수혈받은 혈우병 환자들이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은 재앙으로부터 과학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과학자들이 배양하고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주의 숫자는 지난 2년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줄기세포들은 아직 인체용 의약품을 위해 요구되는 그런 상황에서 배양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 배양 줄기세포주의 확산으로 수천명은 아닐지라도 수백명 환자들이 한 줄기세포주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한 명의 감염된 세포 기증자로부터 병이 여기저기 퍼질 가능성이 점점 더 커졌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따라서 줄기세포주를 사용하기 위해 분양하기 전 다양한 병원균에 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연구진은 "줄기세포 요법은 장차 환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올바르게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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