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복강경 위암수술 2천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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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복강경 위암수술 2천건 돌파
  • 박현 기자
  • 승인 2011.12.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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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8년만에 쾌거…수술후 합병증 13.9%·사망률 0%
유효성·안전성 검증 대규모 연구주도…"세계수준 선도할 것"

복강경·흉강경·로봇수술 등 작게 절개하는 최소침습 수술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정진엽)이 복강경 위암수술 2천례(건)를 돌파했다.

12월26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진엽 병원장과 외과 김형호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 50여 명은 지난 21일 병원 내 수술부 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갖고 복강경 위암수술 2천건 돌파를 축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위장관외과팀(김형호, 박도중 교수)은 지난 2003년 5월 첫 진료를 시작한 후 올해 12월16일까지 복강경 위암수술 2천4건을 시행했다.

현재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적용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가고 있다. 2003년 5월∼2009년 5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 1천678건을 분석한 결과, 복강경 위암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단 한 건도 없었고 수술부위 감염, 출혈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도 개복(23.5%) 수술보다 복강경 수술(13.9%)에서 더 낮았다.

외과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 2천건 달성은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의료진 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하는 내과, 진단방사선과, 병리과 등의 모든 의료진 및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은 뛰어난 치료법으로 위암환자들에게 통증감소, 흉터최소, 조기회복 뿐 아니라 환자의 '삷의 질' 향상에 적합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은 위암 1∼3기에서 개복수술이 표준 수술로 인정받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개복과 복강경 비율이 6대4 정도로 개복비율이 더 높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국내 16개 병원 1천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용대비 효과, 환자 삶의 질, 면역력, 생존율 등의 지표로 개복과 복강경수술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다. 오는 2015년이면 장기 추적결과가 나오고 위암에서 복강경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국내에서 주도한다는 것은 한국의 복강경 위암수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복강경 위암수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수술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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