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우가 희망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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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우가 희망을 연주합니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2.2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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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환우가 직접 들려주는 희망음악회’ 개최

암 환우가 직접 연주하는 희망음악회가 병원 로비에 마련되며 따듯한 온기를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 암교육센터는 12월19일 암센터 로비에서 ‘환우가 직접 들려주는 희망음악회’를 처음으로 마련, 지난 8주간 센터 뮤직테라피 과정을 이수한 환자와 보호자 7명의 ‘톤차임’ 악기 연주를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에게 선사했다.

암교육센터 뮤직테라피 과정은 암환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톤차임 연주를 통해 질병으로 인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

톤차임은 여러 명이 서로 다른 음계의 소리를 내는 벨을 나눠 쥐고 함께 연주하는 악기로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연주에 참여할 수 있다.

암 환우들이 서로 희망을 나누고, 음악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신청률이 높은 뮤직테라피 과정은 4주에서 8주 과정으로, 과정을 이수한 환우들이 직접 연주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색 복장에 같은 머플러로 복장을 갖춰 입은 연주단은 긴장된 모습으로 지휘자의 신호에 맞춰 ‘러브미 텐더’와 ‘유아 마이 선샤인’, 동요 메들리 등을 연주했다.

암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힘이 되고자 뮤직테라피 과정을 함께 이수한 최광준 씨는 어머니의 발을 톡톡 건들이고, 입으로 직접 노래를 불러가며 박자를 맞춰 연주를 이끌었다. 최 씨는 “아들로서 암으로 고생하신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기운을 냈으면 하는 마음에 바쁜 회사 생활 속에도 틈틈이 시간을 냈다”며 “어머니가 음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고 웃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연주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뮤직테라피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환우가 직접 들려주는 희망연주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암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치료 효과를 늘리기 위해 뮤직테라피 외에도 웃음요법, 요가, 발마시지 교실, 아로마 손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암센터에서는 암환자를 위한 정신건강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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