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실 적용한 표준진료지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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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실 적용한 표준진료지침 나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2.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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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학회, 구강암·인후두역류질환 지침 마련
11월30일 출판기념회 개최

대학교수와 개원의의 공동 참여로 보험정책 등 국내 의료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학회 차원의 표준진료지침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최은창·연세의대)는 11월30일 서울 올림푸스타워 지하 2층 강당에서 '구강암 표준진료지침서 및 인후두 역류질환 표준진료지침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학회 연구진의 대대적인 참여 속에 만들어진 이번 표준진료지침은 외국 진료지침의 단순한 번역 차원에서 벗어나 국내 실정을 반영한 제대로 된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특히 대학교수와 개원의가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비인후과학회 최은창 이사장은 “현재 국내에 수많은 의료평가가 난무한 가운데 우리 학회가 만든 표준진료지침이 의료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회원들이 진료를 하는데 근거가 될 수 있도록 학회원들이 힘을 합쳐 그 결실을 얻어냈다”며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얻어낸 이 성과물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고 의료평가와 정부 정책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후두 역류질환 지침은 개원의들에게 도움을 줄 목표로 구강암 지침은 대학교수들을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추후 분야를 확대해 국내 의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더욱 많은 표준진료지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홍성수 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장(성남 연세이비인후과의원장)은 “이번 지침은 환경 보정이 안 돼 괴리감이 발생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에서 벗어나 국내 현실에 맞게 지침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지침 개발에는 4명의 개원의가 함께 참여해 보험과 관련된 이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썼다”고 밝혔다.

지침개발을 담당한 노영수 위원장(한림의대)은 “메인 학회인 이비인후과학회가 직접 지침 개발에 나서 개원의와의 갈등을 없앴다”며 “지침 개발에 참여한 학회원들도 스터디그룹처럼 공부하는 자세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구강암 표준진료지침서'와 '인후두 역류질환 표준진료지침서'는 학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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