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행회 네팔 의료봉사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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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행회 네팔 의료봉사 발대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11.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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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호 병원장 포함 35명의 회원들이 12월9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네팔 빈민촌에서 인술 펼쳐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하정옥)이 해외오지에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참 인술을 펼친다.

의료원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불교신행회(회장 김진성)가 12월9일부터 16일까지 7박9일간의 일정으로 네팔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한 발대식<사진>이 11월23일 오후 1시 병원 1층 이산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이관호 병원장을 비롯해 김진성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단장으로 한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흉부외과 의사와 약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청력검사기사, 행적직원 등 소속 교직원, 그리고 종교실 스님 등 총 35명의 원내외 회원들이 참가하며, 네팔인으로서 영남대학교병원 의과대학을 졸업한 라제스 선생도 이번 일정에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네팔 오지 카트만두 자그리띠 너거르 빈민촌 고등학교인 스리구헤숴리에서 현지주민과 어린이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투약 등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의료봉사 외에도 위생·청결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강좌를 열고, 학교를 위한 학용품과 사무용품을 제공하면서 아동과 놀아주기도 하고 멘토링(Mentoring)도 하는 등 지역민과 유대를 강화한다.

특히 아동들을 위해서는 운동복 200벌과 학용품, 회충약 1천개, 지역 서문시장 영진상회에서 기증한 겨울용 작업복과 운동복 50벌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영남대학교의료원 불교신행회는 2년에 한 번 해외오지에서, 그리고 매 분기마다 지역에 있는 팔공산 감천사 붓다의 집, 노인복지시설 여래원 등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몽골에 이어 2008년 6월경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주에서 현지인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2010년 3월에도 캄보디아에서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해외의료봉사에 함께 참가하는 이관호 병원장은 “국내에도 아직 소외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이웃들이 많지만, 그래도 현재 의료봉사 여건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봉사활동은 그대로 지속하면서 이제는 해외에도 눈을 돌려 단 한 명의 어린아이일지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게 의료인의 도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해외의료봉사에 참가하는 이들 모두는 여행경비부터 휴가를 내는 것까지 순수봉사를 펼침을 목적으로 개인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름다운 사랑 나눔 인술을 글로벌화해 펼치는 데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네팔은 지구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를 가진 영광의 나라이며, 이에 못지않게 중세 시대에 카트만두 분지에서는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의 3왕국이 번창하면서 현재 2개의 세계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사회기반 시설의 미비와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물가상승률로 GDP가 643달러에 이르고 전체 인구의 25%가 하루 수입이 0.5달러(약40루피) 이하의 초저빈곤층이 가난과 질병에 고통 받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현대인이 잃어버린 천진한 미소를 지니고 있으며 행복지수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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