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병원에 휴게공간 ‘행림춘만’ 조성 기부
광주세종요양병원 구제길 이사장과 상상토건(주) 김상우 대표이사가 전남대학교병원에 휴게공간 ‘행림춘만(杏林春滿)’을 조성해 기증했다. ‘행림춘만’은 살구나무 숲에 봄이 가득하다는 의미다.
전남대병원은 5월 14일 오전 병원 의생명연구원 뒤 휴게공간인 ‘행림춘만’에서 정신 병원장,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최명이 간호부장과 기부자 구제길 이사장, 김상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구제길 광주세종요양병원 이사장은 “공간이 협소해 녹지공간이 부족한 전남대병원에 환자와 직원들을 위한 작은 휴식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에 조성하게 됐다”며 “지역민을 위해 지역의료를 앞장서 지키고 있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신 병원장은 “두 분의 대표님 덕분에 봄기운이 가득한 전남대병원이 됐다”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마련한 공간인 만큼 환자와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잘 가꾸고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영일 성빈센트병원 교수,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회장에 취임
김영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제8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5월까지 1년.
김 교수는 “앞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학술 및 친목 활동을 더욱 강화해 학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타 학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환자들을 위한 학술 연구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의료윤리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외에도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두개저학회, 대한신경종양학회, 대한뇌종양학회, 대한신경손상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Korean Society of Endoscopic Neurosurgery, KOSEN)는 최첨단 내시경 기술을 활용하여 두개저를 포함한 다양한 뇌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모여 만든 전문 학술 단체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승훈 교수, iCReaT 분산형 임상연구 모듈 개발 과제 선정
한승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 과장, 가톨릭임상연구지원센터 임상약리부장 겸 대외협력부장)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주한 ‘공익적 분산형 임상연구 기반 구축’ 과제 주관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년간 약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개발 후 제공 중인 iCReaT(Internet based Clinical Research and Trial management system) 시스템 내 분산형 임상연구 모듈을 신규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산형으로 수행되는 임상연구는 기존의 연구기관 내 데이터에 덧붙여 연구기관 외에서 대상자 자가보고, 웨어러블 기기 연동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이 생성됨과 동시에 의약품/검체 등의 직접 배송, 재택방문과 관련된 기록 등 역시 관리해야 하는데, 개발하는 모듈은 연구자가 관련된 데이터의 수집/관리/조회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다년간 iCReaT의 구축 및 유지관리를 수행해 온 (주)베데스다소프트와 국내 유일의 승인용 임상시험 적용 경험을 갖춘 ePRO(electronic patient-reported outcome) 시스템을 보유한 (주)케어스퀘어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과제 수행 완료 시 국내 상황에 맞는 공익적 분산형 임상연구의 수행 모델은 물론 각종 임상연구 시스템 및 데이터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승훈 교수는 “과제 기간 중 공익‧학술적 분산형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해외 협의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소통 과정에서 국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선진국 수준의 분산형 임상연구 운영 매뉴얼 및 SOP(표준운영절차)를 마련해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국내 인프라 및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 연구팀은 2016년 이후 임상연구 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으며, 다양한 모바일 기반 대상자 모집 및 동의 시스템, 실시간 대상자 복약순응도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임상연구용 시스템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2022년 ‘비대면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수행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분산형 임상시험 협의체를 구축했고, 국내 최초로 완전 분산형 파일럿 임상연구계획서를 작성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IRB의 승인을 확보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도 분산형 기술 기반의 대규모 코호트 운영과 대상자 건강 정보 환류 방안, 전향적 RWD(real-world data)-RWE(real-world evidence)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직장인을 위한 야간혈액투석 실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5월 20일부터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야간혈액투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콩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주 2~3회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혈액투석은 투석기계로 혈액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한번 받는데 4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국제성모병원 인공신장실은 최신투석장비와 44개 병상을 갖추고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0시까지 야간투석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장내과 전문의 4명과 전임의 1명 등 총 5명의 의료진이 전문적인 진료를 수행한다.
김승준 신장센터장은 “투석이 필요한 환자 중 시간적 여유가 없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신장센터는 지난 2022년 대한신장학회 우수인공신장실 인증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세원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대한고관절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이세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구 바르미 인터불고호텔르미에서 진행된 ‘2024년도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ICKHS 2024)’에서 임도형 세종대 기계공학 교수 및 박정아 석사 과정 학생과 함께 연구한 ‘Biomechanical implications of femoral neck system removal after a femoral neck fracture has healed(대퇴 경부 골절 치료를 위해 삽입된 대퇴경부시스템 제거시의 대퇴골 생체 역학적 안정성 저하 가능성 분석)’ 논문이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FNS의 제거 후에도 대퇴골의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골 유합후에도 지속적으로 FNS에 loading이 걸리는 점에서 제거시 stripping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생체역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어 2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이세원 교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관절 골절중에서도 대퇴 경부 골절은 금속고정물의 제거시에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과정 중에 단 한차례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고관 골절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유리 원광대병원 교수,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 우수상 수상
김유리 원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COEX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AFSUMB 2024)에서 학술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Ultrsonography’에 논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에서 TE with CAP VS 2D-SWE with ATI의 간 섬유화 및 지방간의 평가(Transient elastography with 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 versus two-dimensional shear wave elastography with attenuation imaging for the evaluation of hepatic steatosis and fibrosis in NAFLD)’를 게재했다.
이 연구는 2019~2021년 원광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일산백병원 등 총 5개 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연구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진단에 있어 ‘FibroScan’과 ‘횡파 탄성 초음파’의 간 섬유화 및 지방 침착 정도의 진단 능력을 비교한 연구다.
앞서 진행된 전향적 연구 ‘Two-dimensional Shear-Wave Elastography and US Attenuation Imaging for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Diagnosis: A Cross-sectional, Multicenter Study’는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게재된 바 있으며 김유리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 남성 210g/주 미만, 여성 140g/주 미만 섭취 환자에서 간 지방증이 있는 경우로, 최근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 질환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으로 새롭게 명명되었으며, 간 지방증이 있고 5가지 심혈관 대사 위험인자 중 최소 하나를 가지는 것을 진단기준으로 한다.
김 교수는 연구 논문에서 지방간의 경우 일반 초음파 검사에서 검사자에 따라 주관적으로 진단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진단의 일치도가 떨어지는데, 위 연구 결과를 이용하면 지방간의 정량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간 환자의 10% 내외의 환자에서 지방간염 및 섬유화, 간경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비침습적으로 진단하는 데 이러한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친환경문화 선도한다
-7월부터 다회용기 도입…시범기간 거쳐 2025년부터 전면 시행
-일회용품 등 일반쓰레기 발생량 80% 감소 기대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한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000만개로, 총 2,300톤 규모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접시의 20%를 장례식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회용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 중 하나가 장례식장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적극적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2026년까지 서울 지역 모든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장례식장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 참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를 위해 다회용기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24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해 상주 및 조문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2025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시범기간에는 서울시와 협조를 통해 기존 상조업체에 다회용기 사용을 알리고 설명회도 갖는다.
조문객에게는 다회용 그릇, 수저, 컵을 제공하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서울시에서 엄선한 세척전문업체에서 수거해 친환경적인 초음파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포장 후 다시 공급된다.
병원은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매년 일반쓰레기 발생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승우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에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친환경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병원 업계 ESG 활동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장례식장의 일회용기 사용을 당연시 여기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환경 장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원자력병원, 의료진 및 폐암 환우와 봄맞이 불암산 등정
원자력병원(병원장 김동호)은 5월 18일 오전 9시 폐암 환우들로 구성된 ‘불암(不癌)산악회’와 함께 불암산 등산을 진행했다.
이번 등산은 원자력병원 인근에 위치한 불암산 정상까지 왕복 약 2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원자력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폐암 수술을 한 환우와 환우 가족,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백희종 박사가 주축이 되어 2007년 구성된 폐암 환우 산악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2회씩 의료진과 폐암 환우가 함께 병원 인근 불암산과 도봉산을 오르며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등산에 참가한 한 회원은 “폐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과 등산하며 많은 위로를 받는다”며 “건강도 지키고 정보도 나눌 수 있는 산행 마련에 애써주신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희종 박사는 “매년 등산에 동참해주시는 환우분들이 대견하다”며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불암(不癌)산악회가 이름만큼 암을 물리치고 환우분들에게 치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수상
-최병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원무팀장
최병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원무팀장이 5월 17일 한미약품과 대한중소병원협회가 공동 제정한 ‘제18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에서 행정부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최 원무팀장은 지능형 무인수납기, 현금 IC카드 및 진료비 하이패스 도입과 업무 효율 증대에 기여했고, 2021년 산재의료기관평가 최우수등급 획득, 코로나 19 대응 전담병원 운영과 병상 배정 및 행정업무 처리 등 병원 행정업무 분야의 효율성 증대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팀장은 “병원 행정분야의 혁신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기획해 미래 스마트병원을 준비하는 행정 관리자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7년 제정된 한미중소병원상은 의료계 발전에 공헌한 의료진과 공직자, 병원 종사자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공헌상과 봉사상, 공로상을 시상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발표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의료AI 공동개발 성과 발표 행사 성료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5월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김용덕 GE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E헬스케어,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틸다, 엔피프틴(N15) 등 의료AI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AI기술의 의료현장 도입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2022년 9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 해커톤으로 선정된 기업들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에 적용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의 ‘에디슨’이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됐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철저한 기술검증(PoC)을 거친 △인공지능기반 재원기간 예측 모델(이지케어텍) △의료관련 감염예측 인공지능 모델(카카오헬스케어) △소아 환자 약물처방 인공지능 지원 시스템(틸다) 세 개의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지케어텍 연구소의 ‘인공지능기반 재원기간 예측모델’은 진료과, 성별, 표준진료지침(Clinical Pathway), 진료 기록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퇴원 환자 수를 예측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 향상, 업무프로세스 개선, 병상가동률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관련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환자 개개인의 진료 정보를 기반으로 원내 감염 발생이 높은 케이스를 선별할 수 있어, 병원의 감염 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데모데이는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참여 기업들의 AI솔루션 사업화와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들이 병원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된다면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한 결과”라며 “우수한 AI솔루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인공지능 산업 전반에 있어 선도적인 협력모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건강나누리캠프” 사업에 협력
‘체험형 환경보건 서비스’ 환경보건교육 및 체험을 통한 환경성질환 바로알기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홍윤철 센터장, 서울의대 휴면시스템의학과 교수)은 5월 18일(토) 북한산 생태탐방원에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와 협업하여 ‘건강나누리캠프’를 진행했다.
건강나누리캠프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2009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어린이와 가족을 초대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프로그램과 환경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에서 실시하는 건강나누리캠프는 어린이와 학부모 총 35여명이 참여했다. 북한산 둘레길 탐방 자연해설, 자연놀이 등을 시작으로 △바이바이플라스틱 챌린지, △환경보건 부루마블 게임, △피부수분 측정 및 환경성질환 관련 교육, △환경보건 기초상식 OX퀴즈, △친환경 고체샴프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환경보건 교육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홍윤철 센터장은 “건강나누리캠프는 가족 단위로 자연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환경보건 문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행사로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서울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환경보건 문제를 풀어가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명숙 사무국장은 “서울시 환경보건센터는 건강나누리캠프와 같은 체감형 환경보건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민이 환경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다음 6월에 실시하는 건강나누리캠프에도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건강나누리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오는 6월 15일(토) 도봉숲속마을에서 건강나누리캠프를 진행한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되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이며, 환경보건 계획 등 환경보건 정책 수립 지원, 환경성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 환경보건 기반 강화, 환경보건 정보 전달 및 위해소통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유전자 치료로 망막색소변성 환자에게 희망 전달
30대 환자 두 명, 럭스터나 유전자 치료 후 시력 회복 가능성 확인
서울대병원은 망막색소변성을 앓고 있는 30대 환자 A씨(여성)와 B씨(남성)가 ‘럭스터나’ 유전자 치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지난달 말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각각 법적인 실명 상태와 시력 저하에 처해 있었던 두 환자는 이번 치료로 시각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얻었다. 이는 유전자변이에 의한 다양한 유전성 망막 질환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망막색소변성과 레버 선천성 흑암시증은 망막과 망막색소상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100가지 이상의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광수용체 세포의 기능 저하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되는 유전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유소년기나 청년기에 증상이 시작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며, 30~40대의 젊은 나이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략 3,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이 중 RPE65 유전자에 의한 경우는 전체의 1% 이내로 흔하지 않다.
야맹증과 시야 협착을 초래하는 이 질환은 특히 중심 시력과 전체 시야 손실을 동반하여 황반변성과 같은 기타 질환보다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킨다. 망막색소변성으로 인한 실명은 사물을 분간할 수 없다거나 흐리게 보이는 시력 저하가 아니라 종종 완전한 암흑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유전성 망막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제로 ‘럭스터나’가 있다. 이 치료제는 특히 RPE65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망막변성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된다. 치료제를 담은 바이러스를 직접 눈에 주입하여, 망막세포에 정상적인 RPE65 유전자의 복사본을 전달함으로써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 치료법은 망막색소변성 환자들에게 시력 보존 및 개선 가능성을 제공하는 현재로서 유일한 방법으로, 특히 젊은 환자들에게 실명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럭스터나’ 치료는 2017년 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3상 임상시험 연구에서 시기능 호전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이후 경과 관찰 연구에서도 호전된 시력이 유지됨을 확인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었으나, 지난 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치료가 시작됐다.
환자 A씨와 B씨의 수술은 안과 박규형, 윤창기 교수가 집도했다. 두 명 모두 일주인간에 걸쳐 양안에 유전자 주입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퇴원 후 긍정적인 회복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두 환자는 일상생활에서의 시각적 향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6월 초 내원하여 시기능에 대한 여러 검사를 통해 호전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치료 가능성을 타진하며 건강보험 적용을 기다리던 와중에 법적 실명에 이르렀다가 이번에 치료를 받은 환자 A씨는 “매일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끼면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억에 없는 어린 나이부터 시력이 저하되어 고통 받던 B씨는 “어느덧 시력 저하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야맹증으로 인해 밤에 활동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며 “뒤늦게나마 이런 치료 기회를 갖게 되어 남들처럼 생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RPE65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고도의 유전자 검사 시스템, 시야 광역치 측정 장비, 저시력자의 암순응 시력을 측정하는 다중 휘도 운동성 검사(Multi-Luminance Mobility Test, MLMT), 콜드체인 시스템 등 필수 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이러한 첨단 유전자 치료 기술과 전문 의료진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수술로 시력 회복과 유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박규형 교수(안과)는 “이번 유전자 치료는 젊은 나이에 실명으로 진행하는 유전성 망막질환 환자들에게 시력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첫 번째 유전자 치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향후 다른 유전변이에 의한 유전성 망막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인 최초 ‘세계마취과학회연맹 평의원’ 재선
고려대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일옥 명예교수
이일옥 고려대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싱가폴에서 개최된 ‘제18차 세계마취과학회 회의(18th World Congress of Anesthesiologist)에서 세계마취과학회연맹(World Federation of Societies of Anaesthesiologists, WFSA) 평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년간이다.
이일옥 명예교수는 앞서 2020년에 한국인 최초로 세계마취과학회연맹 평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 4년간의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재선까지 성공했다. 지난 임기에 이어 세계마취과학회연맹 주요 정책에 참여해 마취 과학의 발전과 환자 안전 증진에 기여하며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세계 150여 개국 마취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세계마취과학회연맹은 140개 이상의 마취과 학회와 협회로 구성된 마취과 최대 연맹으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960년에 처음 세계마취과학회연맹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 평의원은 세계마취과학회연맹 소속 학회들의 선거인단의 투표로 선출되며, 전 세계에서 총 15명이 평의원으로 선출된다.
이 명예교수는 “평의원 재선에 성공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라며 “선출되기까지 지난 60여 년 동안 세계마취과학회연맹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공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지지, 고려대학교 마취통증의학교실원들의 응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명예교수는 1984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대한소아마취학회 회장,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 구연상’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연구팀
장안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교수팀(순천향대학교 생명의학대학원 이푸른하늘‧안민혁‧황다연)이 5월 10~1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s-excellence prize)’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972년 창립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다. 매년 알레르기 및 면역 분야 세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연구 결과를 선정해 ‘우수 구연상’을 수상하고 있다.
장안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천식 생쥐 모델에서 상피세포 유래 사이토카인 조절을 통한 항-Nectin4 단클론항체의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넥틴-4(Nectin-4)’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두 가지 항체(N-1T1C8Ab, N-1T3H9Ab)를 개발하고, 천식 생쥐 모델에서 기도 염증 조절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두 항체 모두 기도 염증 및 저항을 감소시키고, 폐포 세척액 내 면역세포 수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과 그 수용체 복합체 발현을 억제하고, 관련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팀이 개발한 넥틴-4 표적 항체가 폐 조직의 염증과 배상세포 및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두 항체의 천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장안수 교수는 이번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서울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향후 임기 동안 알레르기 및 면역 분야 연구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국민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위한 기도 관리 워크숍 개최
기도질환 치료 및 관리 주제로 다양한 강연 및 체험 기회 마련
서울대병원은 오는 6월 8~9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11회 기도 관리 워크숍(11th Airway Management SNUH Worksho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도는 호흡이 이루어지는 통로로서, 생명에 직결된 기관이다. 따라서 기도질환은 신속한 치료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호흡과 연관된 다양한 진료과들의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하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이 주최하며, 전문의·전공의·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도 관리에 관한 실질적인 지식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비인후과뿐 아니라 내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 등 여러 분과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주제의 폭을 넓혔다.
워크숍 첫날은 ▲소아 기도 평가 및 검사 ▲기관 협착 ▲소아 기도질환 및 연하장애에 대한 다학제적 관리 ▲기관절개술 합병증, 이상 4가지 세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강연과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또한 ‘소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기도 평가 및 수술’을 주제로 국립타이완대학교 Wei-Chung HSU 교수의 초청 강연도 마련됐다.
다음날 진행되는 ‘Hands-on Course’에서는 서울의대 권성근·정우진 교수와 울산의대 이윤세 교수가 난이도 높은 개방형 기도 수술을 시연한다. 본 세션에서 획득한 경험은 향후 임상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양질의 의료를 전달하는 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주관한 권성근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워크숍은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게 기도 관리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스펙트럼이 넓고 복잡한 소아 기도 질환을 치료·관리하는 데 있어 통합적인 관점을 새롭게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 사전 등록은 5월 22일까지 온라인(http://m.site.naver.com/1mi7x)으로 진행되며 이후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전문의 및 기타 참석자는 소정의 등록비가 필요하며, 전공의는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