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연구팀 줄기세포이용 치매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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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연구팀 줄기세포이용 치매치료 성공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10.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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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는 수의과학대 김윤배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신경 줄기세포를 이용한 노인성 치매치료에 성공했다고 10월24일 밝혔다.

충북대는 그동안 '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지기능 개선연구는 있었으나 인간 줄기세포를 직접 적용한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병원팀과 2009년 12월부터 3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학습 및 기억력은 콜린성 신경계의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형성되지만 치매 환자는 이 물질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했다"며 "인간 신경 줄기세포에 아세틸콜린합성효소(ChAT) 유전자를 삽입해 F3.ChAT로 명명된 줄기세포를 이식, 치매모델 동물의 기억력을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또 "이 줄기세포는 자연노화 마우스의 인지기능도 회복시켰다"며 "특히 이 세포로부터 분화된 줄기세포들은 어린이 뇌성마비, 다발성 경색증, 루게릭병 등 다른 뇌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여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특허출원 중이며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에서 주목할만한 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연구는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권위지인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지'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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