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세계 중재적 통증 전문의 자격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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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세계 중재적 통증 전문의 자격취득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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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형석 과장
류형석 부민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이 '세계 중재적 통증 전문의(FIPP, Fellow of Interventional Pain Practice)' 자격을 취득했다.

FIPP는 '세계통증학회'에서 통증의학 및 중재적 통증시술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통증전문의 자격시험이다. 사체를 이용한 실기시험, 구두시험, 필기시험을 통해 총 10시간 걸쳐 통증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중재적 치료술에 관해 평가하며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FIPP 자격 취득은 미국 내에서 4년의 수련과정과 1년 이상의 임상강사 과정 이상을 마치고 통증의학전문의 자격을 얻은 것과 동등한 자격이다.

전 세계적으로 FIPP는 685명뿐이다. 이번 류형석 과장의 합격과 함께 한국은 총 15명의 FIPP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이다. 국내 통증의학의 수준이 상당히 높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류형석 과장은 “한국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환자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보유한 나라로 통증의학 수준이 높다. FIPP 자격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만큼 해외 의료 고객의 신뢰를 얻고 의료 수요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자격을 취득했다”며 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컴퓨터,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경추성 두통과 같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에 따른 마취통증의학과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 주사, 근력강화 운동 등 다각도의 치료를 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류형석 과장은 높은 의료수준에 비해 통증의학에 대한 국내 환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는 게 미덕이라는 생각으로 통증을 방치하거나 진통제의 마약성분이 몸에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마취나 통증관리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은 0.1% 내외로 사실상 중독 가능성이 없으며 내성도 없어서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는 약을 끊을 수 있다.

그는 “환자들이 초기통증 치료를 간과할 시 만성통증 질환을 겪게 되고 집중력저하 및 수면장애, 우울증까지 수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통증도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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