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생명공학신약1호 해외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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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생명공학신약1호 해외진출 본격화
  • 최관식
  • 승인 2005.05.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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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에서 런칭 심포지엄 개최
국산 생명공학신약 1호인 "이지에프"가 첫 해외진출의 발걸음을 뗐다.

지난 5일 요르단 암만에서 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이 인체 내 상처치료물질인 EGF를 세계 최초로 의약품화한 이지에프(Easyef; 성분명 EGF) 런칭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중동지역 상처관련 전문의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지에프 런칭 심포지엄은 국산 생명공학신약 1호의 첫 해외 진출인 동시에 대웅제약이 인체 내 상처 치유물질인 EGF를 이용해 세계적인 상처치료제 기준을 만드는 첫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자못 큰 행사.

이번 런칭 심포지엄에서는 "Easyef에 대한 소개"(대웅제약 이지에프 개발자 박승국 박사)와 "Easyef를 이용한 면역 결핍 환자 등의 피부상처를 위한 치료"(연세의대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 "Easyef를 이용한 만성상처 치료"(울산의대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 등이 발표됐다.

유대현 교수는 Easyef를 이용한 면역 결핍 환자 등의 피부상처를 위한 치료에서 화상, 방사능 치료 등의 화학적 치료, 신장 이식 등으로 인한 면역 결핍, 당뇨병으로 인해 생긴 만성 상처도 EGF로 치료한 결과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이지에프의 흉터생성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또 홍준표 교수는 돼지 피부 상처에 이지에프를 투여해 30일째 상처치료 정도를 비교한 결과 투여군이 비투여군에 비해 약 2배(투여군 약 65%, 비투여군 30%) 가량 빠른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하고 이지에프의 경우 몇 년 동안 낫지 않는 심한 당뇨족부궤양이라 하더라도 감염이 조절되고 상처면의 육아조직이 있는 경우 획기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의 이지에프는 1991년부터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약으로 당뇨성궤양 이외에 화상, 욕창, 면역 결핍으로 인한 만성 상처치료 등 다양한 상처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2002년 요르단 1위 제약회사인 HIKMA社와 이지에프 중동 판권 계약을 체결, 올해 품목 허가를 받아 지난달 초부터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선급기술료를 포함해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중동 수출 외에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수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에 이지에프 라이센싱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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