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일라이 릴리 제약회사)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쓸 수 있게 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시알리스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도 처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카트 몬로 FDA 생식-비뇨기 약물실장은 시알리스가 3차례의 임상시험에서 전립선비대증을 호전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만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차례의 임상시험에서는 시알리스 5mg을 매일 복용한 그룹이 위약이 주어진 그룹에 비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로 평가한 전립선비대증의 강도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를 함께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시알리스 5mg짜리 복용이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 증상을 모두 호전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질산염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시알리스를 써서는 안 된다.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병치료제인 알파 차단제와의 병행투여도 아직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고 또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권고할 수 없다고 FDA는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흔한 전립선질환으로 60대는 약 50%, 70-80대는 90%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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