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과전문의 프레티 스리칸탄(Preethi Srikanthan) 박사는 전체 몸무게에 대한 근육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골격근 지수(skeletal muscle index)가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과 당뇨병 위험은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스리칸탄 박사는 전국보건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III)에 참가한 20세 이상 성인 1만3천64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 지수가 10% 올라갈 때마다 인슐린 저항이 나타날 위험은 11%, 당뇨병 전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은 12%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 인종, 성별, 체질량지수, 복부비만 등을 감안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인슐린 저항이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세포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인슐린에 내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섭취한 포도당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템플 대학 의과대학 내분비과전문의 대니얼 루빈(Daniel Rubin) 박사는 지방은 대사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근육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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