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장비와 시스템 어우러진 학술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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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와 시스템 어우러진 학술제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7.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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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글로컬소화기병센터 개소 기념 국제 워크숍 성료

건국대학교병원(의료원장 이창홍)은 7월9일과 10일 양일간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80주년 및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개소 기념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건국대학교병원 개원 80주년과 글로컬 소화기병센터(센터장 심찬섭) 개소를 기념하고, 소화기계 질병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국제 워크숍에는 미국, 유럽, 인도, 일본, 중국, 타이완, 싱가폴 등 해외 유명 병원들에서 초청된 의료진들과 국내의료진 등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기존 국제워크숍의 방식을 탈피해, 건국대학교병원과 각국의 의료현장에서 실시되는 강의와 라이브 증례 시연을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국내의료진들과 해외 석학들의 내시경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와 증례 시술, 토론 전 과정이 워크숍 현장에 생생하게 중계됐다. 참석자들은 미국 등 6개국과 동시에 화상 네트워크 연결로 진행되는 최첨단 시스템에 감탄했고, 각국의 최신 의학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워크숍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째 날은 전국 대학병원에서 모인 소화기내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조영증강 내시경 초음파와 복부초음파의 첨단 기법과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병원에서 내시경초음파의 대가인 Kenneth J. Chang 교수의 강의와 재미한국인으로서 초음파내시경의 권위자인 John Lee 교수의 초음파내시경 시술 생중계로부터 시작되었다. 1만km 떨어진 미국에서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되는 생생한 시술 영상과 음성을 통해 참석자들은 미국대학병원에서 행해지는 첨단 초음파내시경 시술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오전 프로그램으로 위장관 복부초음파의 대가인 일본의 Jiro Hata 교수와 조영증강 초음파 내시경을 전공하는 중국의 Xiaoyan Xie 교수가 강의와 시술을 시행했다. 

Hata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 진단하던 크론병 환자를 복부초음파로 정확히 진단해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고 Xie 교수는 경피경간배액관을 통한 조영증강 초음파라는 새로운 진단기법을 소개했다.

이어서 일본 초음파치료내시경의 젊은 권위자인 Masayuki Kitano 교수는 최신 초음파내시경 치료법에 대해 강의와 증례시연을 진행했다. 

건국대병원과 자매결연관계에 있는 중국 난징대학의 Xiaoping Zou 교수는 중국의 췌담도 초음파내시경의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최병인, 이재영 교수가 간종괴 진단에 있어 조영증강초음파의 유용성에 대해 강의, 증례 시연, 패널 토의를 했다.

오후에는 영국에서 초청된 노팅엄대학병원의 Krish Ragunath 교수가 초음파내시경을 통한 조직세침흡인술에 대한 강의와 증례시연을 했다. 오후에는 4개국의 대학병원을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증례시연 장면을 생중계했는데 일본 교토 제 2 적십자 병원 Kenjiro Yasuda 교수, 대만 국립대병원 Wang 교수, 싱가포르국립대병원 Lawrence 교수, 중국 베이징 대학병원의 Aiming Yang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소화기내시경 초음파의 권위자로 참석자들은 한자리에서 이들의 시술을 참관하고 토의할 수 있었다. 

둘째 날은 개원의를 대상으로 개원가에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복부초음파의 기초에서 응용까지를 다루었다. 일본의 Jiro Hata 교수와 개원가 초음파의 권위자인 김일봉 원장이 충수돌기염을 초음파로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와 증례 시연을 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이재영 교수와 중국의 Xiaoyan Xie 교수가 복부초음파를 통한 간종괴의 감별진단에 대해 강의와 증례시연을 했다. 오후에는 4개의 질환으로 나누어 복부초음파 Hand-on 코스를 4개의 검사실에서 진행했는데 각 코스당 15명이 참가해 복부초음파 전문 교수진의 시범을 보고 1대 1의 개인지도를 받는 맞춤형 초음파 교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행사장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어 개원의들의 복부초음파 검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워크숍에 이용된 의료 전문 국제화상회의시스템(International Telemedicine System, ITS)은 국내 최초로 HD급 최고급 영상 지원과 중앙 통제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건국대학교병원의 수술실, 내시경실, 각 회의실 등 원내의 모든 장소는 물론 해외 병원과도 연결해 원격강의와 화상회의까지 가능하다.

건국대학교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 심찬섭 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최근 소화기질환의 필수 진단, 치료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조영제 증강 내시경 초음파와 복부 초음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었다. 건국대학교병원 글로컬 소화기병센터의 첨단 국제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외국 유수 병원의 증례 시연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되어 인력이 오가는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최신 의료 지식과 술기를 한자리에서 참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워크숍을 개최해 글로컬 전문 질병센터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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