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비타민B인 엽산이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전략연구실장 빅토리아 스티븐스(Victoria Stevens) 박사는 암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Study)에 참가한 9천523명의 자료(1999-2007년)를 분석한 결과 엽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대장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조사기간 중 1천23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자연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나 엽산이 첨가된 식품 또는 엽산보충제 등 모든 형태의 엽산이 대장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티븐스 박사는 밝혔다.
엽산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오히려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분석에서는 엽산 섭취 최상위 그룹도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산은 DNA 합성과 수리(repair) 등 정상적인 세포성장 기능에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필수영양소로 시금치, 상추, 순무, 겨자, 렌즈콩, 파슬리, 브로콜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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