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 창립 30년간 연구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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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학회 창립 30년간 연구 10배 증가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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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창립 30주 맞아 30년사 출판…전문의 200여명 활동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설립된 이후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연구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연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5월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학회 30년사 출판', 교육책자 발간, 건강강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 김중곤 회장(서울의대), 송영욱 이사장(서울의대)을 비롯해 학회창설과 발전에 기여한 원로교수와 역대 학회 임원진 등이 참석해 류마티스학회 30년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류마티스학회는 지난 1981년에 설립됐다. 김중곤 회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수의 학회 회원들은 류마티스학회가 설립되면서 자가면역질환 및 류마티스관절염 등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의 시작점이 됐다는데 공감했다.

송영욱 이사장은 "시간이 갈수록 소중한 자료들이 유실될 수 있는데 이번에 출판한 30년사는 국내 류마티스학의 역사를 정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지금까지 달려온 국내 학회의 업적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우리학회가 세계 류마티스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과제와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는 이날 발간된 학회지를 통해 "지난 1991년에 비해 pubmed에서 검색되는 한국인 연구자에 의한 류마티스관절염 연구는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초연구, 임상연구, 유전역학 연구 등 각 분야에서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또 "지난 2002년부터 가톨릭대학의 김호연 교수는 류마티스연구센터를 통해서 한국의 류마티스관절염의 기초연구 초석을 다졌다"며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을 주관기관으로 해 설치됨으로써 대규모의 환자코호트 및 진료가이드라인 등 임상연구의 기반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류마티스관절염에 있어서 지난 30년간 가장 큰 업적은 '전문의의 배출'이다. 배 교수에 따르면 초기에 개념조차 생소했던 학문이었던 류마티스관절염이 1992년부터 분과전문의제도가 시작됐고 현재는 200여 명의 분과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1990년 초 3~4개에 불과했던 류마티스내과도 현재는 수많은 전문의들이 대학병원 및 개원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치료에 있어서는 매우 제한된 면역억제제와 항류마티스제제로 치료하던 과거와 달리 2003년의 '에타너셉트'를 필두로 한 국내 생물학적 제제의 도입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성과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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