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중재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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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의 중재자 되겠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03.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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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철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명철 의무부총장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또 다시 경희대학교 의료원의 살림을 맡은 유명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월 28일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조직문화의 탈바꿈'을 선언하는 한편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무부총장은 “강동경희대병원장을 맡은 것을 끝으로 대학과 의료원에 진 빚을 모두 갚았다고 생각해 앞으로는 여생을 진료와 봉사에만 매진하려고 생각했으나 아직 그 빚이 남았는지 의료원 책임을 또 다시 맡겨주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의무부총장은 “경희대학교는 의대를 비롯해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동서의학대학원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건의료 관련 6개 대학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나 내부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의무부총장은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주의적인 조직문화가 만연돼 있어서 의료기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양방과 한방 △기초와 임상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등 3개의 큰 골이 있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소통의 길을 뚫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무부총장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본인의 경영방침에 불만을 품은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잘 안다. 과거에는 열정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큰 소리도 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내가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봉사하는 마음으로 되돌려 줄때라고 생각한다.”고 털어 놓았다.

“오랜 연륜에서 얻은 경험으로 이제는 관용과 포용으로 경희의료원을 이끌어 나가는 한편 누구보다 경희대와 경희의료원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비전을 교직원들에게 제시하겠다”고 유 의무부총장은 강조했다.

유 의무부총장은 “4천여 명에 이르는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교직원이 힘을 합친다면 대형병원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은 물론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부분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우선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간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의무부총장은 “이를 위해 각 병원 병원장과 부원장을 중심으로 자율과 책임 운영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각각 특유의 브랜드를 완성하고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며 “목표관리제 등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는 교직원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성과급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 의무부총장은 “경희대 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바탕으로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좋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며 “경희대 특유의 병원문화를 선보여 2020년에 초일류병원 빅5 진입을 달성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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