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처방약시장 외자사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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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 처방약시장 외자사 압도
  • 최관식
  • 승인 2005.04.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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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전환과 신약개발 서두른 결과
일반의약품(OTC)시장이 위축되면서 원외처방약 성장 여부가 제약회사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일반의약품 비중이 높았던 국내제약사의 경우 의약분업 이후 신약개발과 제네릭으로의 전환을 서두른 결과 최근 들어 이 분야 시장에서 오리지널의약품을 확보한 외자제약사의 성장률을 압도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올초 국내 상위제약사의 처방약 성장률이 10%를 상회한 반면 외자제약사는 -1.7%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제약계 관계자들은 40세 이상 약품다소비 인구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4년 기준 40대 이상 인구는 전체의 39.5%로 40%를 밑돌았지만 처방일수 비중은 74.1%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국내제약사들이 제네릭의약품 개발에 인력과 예산 투입을 늘리는 한편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등 처방의약품 시장 경쟁 대열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OTC에 주력하던 상당수 국내제약사들이 처방약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오리지널제품보다 20∼25% 저렴한 약가와 탄탄한 영업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제약사로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동화약품, 안국약품, 부광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등을 꼽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동화약품의 경우 원외처방약 분야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영업실적에서 12년만에 10%를 초과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명암이 엇갈렸던 외자사와 국내제약사의 처방약을 둘러싼 경쟁이 의약분업 정착기에 접어들면서 과연 어떤 결론에 다다를 지 제약계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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