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유전체 라이브러리 기술 새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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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유전체 라이브러리 기술 새로 개발
  • 최관식
  • 승인 2005.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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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전체 유전자의 기능정보 대량 발굴 가능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이중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요기능을 가진 유전자 및 단백질을 동시에 대량으로 발굴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유전체 라이브러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인간유전체 라이브러리 기술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유전자를 국내 기술로 순수 분리 확보했음은 물론, 유전자의 단순한 1차원적 염기서열에만 의지하는 기존의 기술에서 완전히 탈피해 인간 전체 유전자로부터 합성돼 실제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전사체 및 단백질의 2, 3차원적 기능 정보에 기반을 둔 신개념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 부설연구소인 방사선보건연구원(원장 김종순)과 건국대학교 기능성유전체학연구실 연구팀(팀장 안성관)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김종순 방사선보건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해 "새롭게 개발된 유전체 라이브러리 및 유전자와 단백질 발굴 기술을 활용해 방사선으로부터 우리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인간 유전자 및 단백질을 동시 대량 발굴하고 이들의 명확한 생물학적 역할을 밝힘으로써 방사선, 특히 생활방사선 수준의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일부 암의 치료에 사용되는 고선량방사선과 달리 생활 속의 저선량방사선은 오히려 인체의 면역활성 및 환경에 대한 저항성을 증강시킨다는 선진국의 과학적 연구결과도 있다"며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무분별하고 막연한 거부감과 공포심은 저선량방사선을 비롯한 생활방사선이 우리 한국인에게 특이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과학적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점차 해소될 것이며, 따라서 생활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 주도로 폭넓고 심도있게 연구할 필요가 시급하며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보건연구원과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새로운 인간유전체 라이브러리 및 기능성 유전자 단백질 발굴 신기술은 올 해 신기술의 활용 및 응용분야를 개발하고,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외 연구그룹에 연구목적 사용에 한해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보고 있다.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인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종 핵심 유전자 및 단백질을 동시에 대량으로 발굴하고 그 기능을 밝히는 연구를 대단히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초의학 분야 및 각종 생명공학 관련 연구분야에서의 활용성이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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