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전문 센트럴치과와 인터넷 교정모임 "이사모(치아를 사랑하는 모임)"는 치열에 문제가 있는 부정교합자 419명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정상 턱 모양을 가진 경우는 7%(3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대로라면 93%는 비정상적인 턱인 셈이다.
의료진은 정상 턱의 기준으로 △눈과 코가 있는 얼굴 가운데 부분과 입과 턱이 있는 얼굴 아랫부분의 비율이 100:98 정도의 비율을 유지할 때 △정면에서 볼 때 턱의 너비가 양쪽 광대뼈 너비의 75% 정도 일 때 등을 삼았다.
비정상 턱 모양을 가진 386명을 세부적으로 보면 좌우 비대칭 턱이 42%(179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무턱 19%(83명), 주걱턱 14%(61명), 사각턱 14%(6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치열이 자리잡는 시기에 턱 성장이 함께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과정 중 잘못 자리를 잡은 치열이나 치아습관이 턱에 영향을 미쳤거나, 반대로 정상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턱 때문에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성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치열이 자리 잡는 시기에 구강 X-선 검사 등을 통해 치열이 턱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센트럴치과 김지영 원장은 "치아 부정교합에 따른 모든 턱 변형을 조기에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변형이 점점 더 심해지고 이갈이 등 구강 악습관으로 이어져 구강조직 손상과 턱 관절 장애 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서 "성장기에 턱 모양이 정상기준에서 벗어난다면 미용적 고민과 함께 치아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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