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시민단체인 MHF는 이날 발표한 `일어나 달려라"(Up and Running)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운동이 중증을 제외한 우울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지만 의사들이 우울증 치료제 처방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우울증 치료제 처방 비용은 지난 12년간 20배가 증가했다. 의사들은 `상담요법" 등 다른 대안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우울증 치료제 처방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MHF는 의사들 가운데 약 5%만이 운동요법을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운동요법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MHF의 보고서는 우울증 치료제가 자살 충돌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 의사들은 ▲심리상담 ▲운동요법 ▲우울증 치료제 투약 등 3가지 처방을 해 주고 있으나 정부는 1차적으로 우울증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