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핑크빛으로, 핑크리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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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핑크빛으로, 핑크리본 캠페인
  • 박현
  • 승인 2010.10.05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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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버스가 25개 보건소를 순회하며 유방암 검진기회 제공

대표적인 여성 암인 유방암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Pink Ribbon Campaign)”이 한국에서는 캠페인 런칭 10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적으로 1992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도 ‘유방암의 달’인 10월에 전 세계 60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단법인 대한암협회(회장 구범환,www.kcscancer.org)와 한국유방암학회(회장 배정원, http://www.kbcs.or.kr)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와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후원으로 10월 21일 목요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1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유방암 의식 향상 위한 캠페인 활동과 함께 전국 8개 도시에서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핑크리본 캠페인 한국 런칭 10주년을 맞아 유방암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높이고자, 청계천을 핑크색 천과 조명으로 뒤덮는 초대형 랜드아트와 10주년 기념공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10월21일에 열리는 10주년 기념행사는 유방암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방암에 대한 의식 강화를 통해 유방암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로 청계천 산책로에서 유방암 환우들의 핑크색 워킹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국내최초로 약 100미터 규모의 모전교와 청계천 산책로 벽면을 핑크색 천과 조명으로 뒤덮는 초대형 랜드아트와 일루미네이션 쇼는 유방암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는 캠페인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가치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릴 이 행사에는 유방암 환우들로 구성된 ‘비너스 난타팀’과 한국유방암학회 의사합창단,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비바보체’, 뮤지컬 배우 홍지민, 피아니스트 이루마 등의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유방암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핑크빛으로 물든 청계천의 가을 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핑크리본 캠페인 10주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과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된 위시 보드(Wish Board), 핑크컬러의 스티커로 전신을 랩핑한 핑크맨 퍼포먼스(Pink Man Performance) 등 참가자들이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청계천 광장에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핑크리본 뱃지, 자가진단 카드 등을 배포하는 등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방암 무료검진 차량인 ‘맘모버스’를 운영해 서울 시내 25곳 보건소로 방문해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도 유방암 무료 검진의 기회를 제공해 핑크리본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은 “10년 전보다 유방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여성의 유방암은 해마다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유방암 역시 다른 암처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며 “올해 10회를 맞이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한국 내 유방암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향상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해 여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2년 세계적으로 핑크리본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조형 건축물을 핑크 빛으로 물들이는 등 유방암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0월부터 대한암협회와 함께 CJ N타워,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을 핑크 빛으로 물들이며 유방암의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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