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이 치매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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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이 치매 치료제(?)
  • 편집부
  • 승인 2010.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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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특효약인 글리벡(Gleevec)이 노인성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0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록펠러 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소장 폴 그린가드(Paul Greengard) 박사는 글리벡이 노인성치매의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쌓이는 독성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산을 촉진하는 감마-세크레타제 활성화 단백질(GSAP)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미국의 CNN인터넷판 등이 1일 보도했다.

그린가드 박사는 글리벡이 GSAP와 결합하면 베타-아밀로이드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시험관실험과 쥐실험에서 밝혀졌다면서 아직 임상시험 단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치매 치료법 개발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리벡 분자는 뇌로 들어가는 특정물질을 차단하는 관문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글리벡의 변형이 필요하다고 그린가드 박사는 밝혔다.

그린가드 박사는 그린벡과 동일한 작용을 하면서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고 또 GSAP와 결합할 수 있는 물질을 설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약이 개발된다면 치매치료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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