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의료기기 및 건강식품 사업 계열사인 보령수앤수(대표 이인영)가 무수은 혈압계 ‘UM -101’를 선보였다.

‘UM -101’은 수은 혈압계의 정확성에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수은 혈압계는 정확하긴 하지만 부주의로 인한 수은 노출의 우려가 있고, 관 막힘 등으로 인한 오작동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수은 청소(연간 1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UM-101’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에이엔디(AND)社의 제품으로 수은을 디지털 기둥으로 대체해 기존 수은 혈압계의 단점을 없앤 대신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압력 바의 움직임이 수은과 동일해 측정이 편리하고, 혈압이나 맥박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컬럼(Column)을 원하는 각도로 조정할 수 있어 보기 편한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다. 사용법은 수은 혈압계와 동일하다. 스탠드형과 탁상형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수은은 환경오염은 물론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유해물질이다. 심지어 홍콩에서는 의료현장에서 환자, 의사,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수은이 새어 나왔을 경우 수은 중독을 막기 위한 키트까지 항시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2008년 세계의사회(WMA) 총회에서는 ‘수은으로 인한 피해절감에 대한 WMA 성명’이 최종 채택됨에 따라 ‘수은 없는 의료 환경’(mercury-free health care)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수은 혈압계나 위장튜브 등을 무수은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