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보내지 않고 오히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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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보내지 않고 오히려 받는다
  • 박현
  • 승인 2010.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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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간호대학, 해외연수생 줄 이어

적십자간호대학(총장 조갑출)이 학생을 해외로 보내던 대학에서 해외로부터 학생을 받는 대학으로 변신하고 있다. 작년부터 태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 간호대학의 교류확대를 위한 연수가 이어지고 있다.

태국적십자간호대학(Thai Red Cross College of Nursing) 학생 20명과 교수진 6명이 한국의 선진간호를 체험하고 간호학생 교류를 위해 적십자간호대학을 5월14일~20일 방문했다.

적십자간호대학은 2008년 태국적십자간호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학생 20명을 교환하며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간호교육 및 다양한 교수법으로 우리나라 간호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적십자간호대학은 과거 학생 연수생을 내 보내던 학교에서 현재 아시아 각 국의 연수생을 교육하는 학교로 대학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각 국의 연수생을 교육하는 간호교육기관으로서 아시아 간호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조갑출 총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태국 연수단은 14일부터 시작된 ‘RCCN(적십자간호대학)-TRCN(태국적십자간호대학) Student Exchange Program"을 통해 적십자간호대학의 선진 간호교육 및 다양한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적십자간호대학 학생 20명과 태국적십자간호대학 학생 20명이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버디캠프(Buddy Camp)가 교육인적자원부 지원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한국의 가정문화 체험을 위한 홈스테이 프로그램(Home-stay)이 진행됐으며 본격적으로 17일부터는 적십자간호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인 시뮬레이터, 분만 시뮬레이터, 영유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병원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실습교육의 일환으로 그린힐 너싱홈을 방문 견학한다.

학생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태국적십자간호대학에서 방문하는 6명의 교수연수단을 위한 프로그램도 동시에 실시된다. 환자의 통증관리 및 재활, 대체보완요법에 관한 연수를 태국적십자간호대학에서 요청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 및 오정옥 피부재활센터를 방문한다. 국립암센터에서는 호스피스 및 암환자의 재활의료 현장을 소개하고, 오정옥 피부재활센터에서는 화상환자 피부재활 및 당뇨로 인한 피부손상환자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정옥 소장은 적십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피부재활을 공부한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화상피부 재활을 위한 센터를 개소해 많은 화상환자들의 희망이 되어 왔다.

이뿐만 아니라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에는 한-태국 적십자간호대학 학생들이 대규모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적십자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이 각국의 전통문화공연 및 각 국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문화교류의 장을 연다.

적십자간호대학은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간호학생간 교류를 증진하며 한국의 선진 간호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글로벌대학으로의 강력한 의지와 맨파워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적십자간호대학은 올해로 개교 65주년을 맞았다.

조갑출 총장은 “6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올해의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역량을 통해 우리대학은 아시아 간호교육 허브대학으로서의 또 다른 65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학구성원들에게 아시아 간호교육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지며 글로벌 간호역량을 증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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