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만 운동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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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만 운동해도 충분하다
  • 윤종원
  • 승인 2005.03.1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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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유지하려면 하루 30분간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미국 정부는 다이어트 지침에서 과체중ㆍ비만을 막으려면 매일 60~90분 간 운동 할 것을 권하고 있으나 이 지침 마련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30분 운동으로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보건후생부는 1월에 발표한 다이어트 지침에서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보통강도 운동을 하루 최소 30분, 체중 증가를 막으려면 보통 강도 이상의 운동을 60분, 체중을 줄이려면 강도 높은 운동을 60~90분 간 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지침 제정위원회에 참여한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보건대학원의 러셀 페이트(운동학) 교수는 "다이어트 지침 의미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30분 운동 지침을 지킨다면 체중 문제가 생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침에서 30분 운동을 체중과 연결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며 "60분 또는 90분 운동처럼 30분 운동도 체중문제와 연결했다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월에 발표된 새로운 다이어트 지침은 건강을 위한 식생활이 핵심 내용으로 열량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섭취는 늘리며 운동을 많이 할 것을 권했으나 비만문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지침 제정위원회의 위원장인 오클랜드아동병원연구소 재닛 킹 박사는 하루 90분 운동은 더 많은 신진대사가 필요한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권고를 실천할 때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시도할 필요는 없다. 하루 10분에서 15분 정도로 시작했다가 점차 보통 강도의 운동을 30분 간 하는 것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는 한 시간에 5.6㎞정도를 힘차게 걷는 것에 해당하는 정도다.

뉴욕 성 누가-루스벨트병원의 비만전문가 재비어 피-서니여 박사는 아침에 개와 함께 15분 간 공원을 걷고 저녁에는 러닝머신에서 15분 정도 걷고 점심에 산책을 하라며 이런 식으로 하면 땀을 흘리지 않고도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통 강도의 운동으로는 걷기 외에도 하이킹과 정원 가꾸기, 댄스, 골프, 자전거타기, 가벼운 역기 들기 등도 좋다며 하지만 한 시간에 8㎞ 정도 달리기나 16㎞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 강도 높은 운동이 더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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