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 경북대병원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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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거점병원 경북대병원 파업 "초읽기"
  • 윤종원
  • 승인 2009.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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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 6곳 중 한곳인 경북대병원 노사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6일 오전 파업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5일 오후 6시부터 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전야제 행사를 열고 투쟁 의지를 다졌다.

노조는 앞서 이날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전야제 이후 추가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지만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6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노조는 경북대병원이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신종플루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조합원 32명은 이번 파업에 참가시키지 않고 정상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가 사측과의 추가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일반 외래진료 등에서는 상당한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신종 플루 관련 업무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노조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이 부문에도 적지않은 업무 공백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노조는 "총액 기준 7.7% 인상"과 "야간수술 금지" 등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71.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고 지노위는 서로 입장 차가 커 지난 3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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