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물리 연구로 암치료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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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물리 연구로 암치료에 기여
  • 김명원
  • 승인 2009.10.1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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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미 스탠포드대와 MOU 체결
가톨릭의대가 의학물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스탠포드대와 의학물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돼 국내 의학물리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생체의공학연구소(소장 서태석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분자영상연구센터(MIPS)(소장 Dr. C. Contag) 및 방사선종양학과 의학물리연구소(소장 Dr. Lei Xing)는 지난 10일 10시 30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21층 VIP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의학물리 연구 및 이를 통한 첨단 암 치료기술을 선도할 ‘차세대 의학물리연구센터’(센터장 서태석 교수)를 단지 내 가톨릭의과학연구원 1층에 오픈했다. 또한 오후 1시부터 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장홍석 교수(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서태석 교수가 공동주관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가톨릭대학 천명훈 의무부총장, 조양혁 산학협력단장, 김진 의과대학장, 스탠포드대학교 리차드 호프 박사(Dr. Richard Hoppe), 크리스토퍼 콘탁 박사(Dr. Christopher Contag), 레이 싱 박사(Dr. Lei Xing), 교육과학기술부 이은우 국제협력국장, 한국연구재단 이용모 국제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명훈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스탠포드대학교 분자영상연구센터(MIPS) 및 의학물리연구소와 우리 대학 생체의공학연구소 간의 공동연구 양해각서(MOU) 체결을 축하드리며, 양 대학 간의 공동연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스탠포드대학교의 방사선 암 치료 첨단기술이 우리 병원에서 이용되고, 방사선종양학의 연구나 임상 분야에 있어서 많은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스탠포드대학교와의 공동연구 체결은 그동안 양 대학 간의 부단한 노력과 정성의 산물이라고 치하하고, 양 대학이 함께 정진하고 협력해서 방사선 암 치료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교실 장홍석 교수와 차세대 의학물리연구센터장 서태석 교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사업에 선정되어 의학물리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스탠포드대학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되어 기쁘다. 이를 통해 선진 의학물리기술 유치와 고부가가치의 첨단 진단 및 치료 융합기술 공동개발이 가능하며 이는 국내 의학물리분야의 발전과 의학물리의 산업화를 통한 국부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학물리는 최신 방사선 진단 및 치료와 관련이 깊은 학문분야로 CT, MRI, PET과 같은 진단영상기기들과 선형가속기와 같은 암 치료 장비를 개발하고, 운용하는 기반이 된다. 이번 스탠포드대학과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연구센터 개소는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강화와 해외 우수연구소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한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게 됐다.

방사선종양학교실 장홍석 교수와 의공학교실 서태석 교수는 2006년부터 스탠포드대학과 상호 연구원을 파견해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 연구실적을 발표하고, 2007년에는 양 대학 간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수행해 왔다. 이번 ‘차세대 의학물리연구센터’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분자영상연구센터(MIPS) 및 의학물리연구소와 연계해 적응형 방사선 치료시스템, 영상 유도 방사선시스템, 다중 영상 기반 생물학적 방사선치료기술 등을 주로 공동 개발하며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식 방사선 진단 및 치료를 구현하게 된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차세대 의학물리연구센터 연구팀은 국내 방사선치료 물리 분야의 전문연구팀으로 2차원·3차원 방사선 치료계획시스템의 상용화, 국내 최초 3.0T(Tesla) 고자장 MRI시스템 개발, 독일 지멘스(Siemens)사와 정위적 방사선 수술분야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며, 최근 5년간 50여건의 SCI 논문 발표, 40여건의 국내외 의학물리분야 특허보유, 2006년 세계의학물리학회 서울 유치 및 개최 등 국내 의학물리의 발전을 선도해 오고 있다.

스탠포드대학교 방사선 의학물리연구팀은 1956년 세계 최초로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실시,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방사선 수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 개발, 세기방사선조절치료(IMRT) 개발,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개발 등 의학물리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스탠포드대학의 분자영상연구센터(MIPS)는 스탠포드 대학 내 의학, 생물학, 진단/치료 물리분야의 연구팀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다학제 간 연구센터로 분자 영상기술의 개발 및 응용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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