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단일안으로 의정협상후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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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단일안으로 의정협상후 타결"
  • 김완배
  • 승인 2009.05.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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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회장, 병협과 환수법 의견조율후 복지부와 담판
"앞으로 대한병원협회와 협의를 통해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한후 복지부와 최종협상을 할 생각입니다"

1일 취임한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7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외처방 약제비환수법안 대처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경 회장은 "지난 국회에 상정되는 것을 소송이 걸려 있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의정합의를 이룬 후 6월 임시국회에서 심의할 것을 국회에 요청했기때문에 우선 TF에서 의협의 입장을 정리한 후 병협과 의견조율을 거쳐 의료계의 단일안을 도출, 복지부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 회장은 의료영리화와 관련해선 "의료산업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 뿐, 의료영리화에 대해선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데 마치 찬성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많은 공청회를 통해 의료계의 최종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 회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수많은 규제와 팩키지화돼 있는 정책으로 의료산업화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규제개혁부터 이룬 후 의료영리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최고 두뇌들이 몰려 있는 의료계가 각 종 규제속에 규격화된 진료로 국부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단순한 소비재란 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경 회장의 설명속에서 의료산업화에 대한 경 회장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의약분업 문제에 대해서도 경 회장의 입장은 분명했다. 우선 의약분업이 본래 취지에 맞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재평가를 통해 다시 살펴본 후 폐지하던 선택분업으로 가던 결정해야할 것이란 것이 경 회장의 의견이다.

경 회장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허용에 대해선 의료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약사들이 싫어하는 것을 찬성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소화제 등 일부 필수적인 약의 경우는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입장을 정리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꾸준한 논의를 거쳐 의료계안을 도출하겠다고 경 회장은 말했다.

경 회장은 이밖에 예총이나 과기총의 사례를 들어 의료인단체들로 정치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료인단체총연합회 설립이 필요성을 역설하고 앞으로 의총 설립을 제안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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