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 크기로 치매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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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크기로 치매 예측
  • 이경철
  • 승인 2009.03.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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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기억중추인 해마(海馬)의 크기로 노인성 치매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자유(VU)대학 메디컬센터의 부터 헨네만 박사는 기억기능을 담당하는 뇌부위인 해마의 크기가 보통사람보다 작고 축소되는 속도가 빠른 사람은 치매증세가 나타나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헨네만 박사는 치매환자 64명, 치매에 앞서 나타나는 경도인지기능장애(MCI)가 있는 사람 44명, 인지기능이 정상인 사람 34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전체 뇌와 해마의 크기를 측정하고 평균 18개월 후 다시 한 번 측정했다. 그 사이에 MCI그룹에서 23명, 대조군에서 3명이 새로이 치매진단을 받았다.

1,2차 MRI측정에서 나타난 해마의 크기를 비교분석한 결과 처음에 다른 사람에 비해 해마의 크기가 작았고 그 후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사람이 해마의 크기가 크고 줄어드는 속도가 느린 사람에 비해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경도인지기능장애 단계에서 이미 해마의 축소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헨네만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3월17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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