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환자 등 환경성질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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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환자 등 환경성질환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9.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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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진료비 지급 자료 분석
2002년에 주요 환경성 질환으로 552만명이 진료를 받았으나, 2007년에는 29.3%가 증가한 714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정우진)은 2002~2007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2007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을 발표했다.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는 2002년 294만명에서 2007년 50.7% 증가한 443만명으로 늘었다.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하였을 경우는 2002년 611명이던 것이 2007년에는 892명으로 증가해 5년간 약 46%가 증가한 것.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는 2002년(112만명) 이후 2004년(119만명)까지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2005년(118만명)부터 감소해 2007년(112만명)에는 2002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2007년 진료환자수는 2002년에 비해 3.0% 감소했다.

천식 진료환자는 2002년 203만명이었으나, 매년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여 2007년에는 2002년에 비해 17.7% 증가한 239만명.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하면 5년간 14%가 증가한 셈이다.

특히, 주요 환경성질환은 환경적 특성에 민감한 9세 이하 아동들이 타 연령층에 비해 진료환자수가 더 많았다.

2007년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의 경우, 전체 진료환자 중 9세 이하 아동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1.2%(941천명)이며, 10대와 30대가 각각 16.7%(739천명), 17.3%(767천명)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환자의 경우는 53.4%(600천명), 천식 진료환자의 경우 41.5%(991천명)를 차지했다.

주요 환경성 질환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진료환자 실인원은 전체 인구규모가 큰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규모가 작은 제주가 가장 적었다.

지역별 인구규모를 감안해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하면 알레르기 비염은 ①제주(1,179명)>②경남(983명)>③인천(962명) 順으로 나타났고, 아토피 피부염 ①제주(334명)>②대전(282명)>③광주(281명) 順, 천식은 ①경남(574명)>②광주(571명)>③경북(569명) 順으로 나타났다.

환경성 질환 2007년 진료환자 분석과 관련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추장민 책임연구원은 “환경성 질환은 환경적 요소에 민감한 아동 및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그 발생원인으로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의 환경오염 노출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대다수 환경정책이 실외의 환경문제에 집중되어 있는데, 향후에는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편차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제주도 등 깨끗한 지역이라 생각되는 곳의 환경성 질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은 타 지역과 달리 제주도가 도서지역으로서 가지는 특이한 환경생태학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세부적인 심층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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