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경영연구원, 환자 교통비 절감 등 사회적 편익 커
전문병원제도가 활성화돼 현재 3차 진료기관에서 치료하고 있는 중증질환이 아닌 일반질환을 전문병원에서 진료하게 될 경우 최대 2천66여억원의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전문병원 활성화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예측치가 나와 병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재)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중소병원의 위기극복을 위한 전문병원 활성화’란 정책리포트에서 자체 연구결과를 근거로 ‘중소병원의 전문화와 특성화를 통한 사회적 편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전문진료 질병군, 일반진료 질병군, 단순진료 질병군 으로 구분된 KDRG 분포군중에서 3차 진료기관에서 진료중인 일반진료 질환군을 전문병원에서 치료했을때 얼마만큼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지를 추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3차 진료기관에서 진료하는 일반진료 질환군을 전문병원에서 맡게 되면 최소 536.9억원에서 최대 2천66.7억원의 진료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 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이에 대해 “DRG 분포군을 놓고 분석했을때 3차 진료기관에서 맡고 있는 일반진료 질환군 진료 비중이 10.2%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문병원에서 진료하는 경우를 가정해 추계한 결과, 이같은 계산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실장은 전문병원 활성화에 따른 진료비 절감외에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교통비용과 입원대기에 따른 비용절감 등 사회적 편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전문병원제도의 적극적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중소병원의 전문화와 특성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부문의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현재 중소병원들의 경우 의사와 간호직 인력의 부족과 인력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인건비 상등 등의 요인으로 운영자금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의료전달체계상 각 종별 의료기관간 역할분담이 명확치 않아 중소병원이 설 자리가 점차 축소되고 있어 전문화와 특성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의 전문병원사업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2차 시범사업에 들어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입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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