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는 정신병 유발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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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는 정신병 유발인자
  • 윤종원
  • 승인 2005.01.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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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지난해 치료목적의 대마초 사용을 허용한 가운데 대마초가 정신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새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대마초가 정신이상의 `매우 중요한 유발 요인"이라는 의사들의 주장을 인정, 이와 관련된 모든 학술 논문과 임상실험 결과를 전면 재조사할 계획이다.

의료 관련 시민단체인 `리싱크(Rethink)"는 "대마초가 정신이상을 유발하거나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에도 치료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약물로 잘못 분류됐다"며 "대마초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보건부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의사들의 주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마초가 정신이상, 특히 정신분열증과 관련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싱크 등 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은 "정신분열증 환자가 대마초를 흡입하면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이미 확인됐다"며 "대마초가 위험이 없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해 대마초를 금지약물인 B급 약물에서 치료목적으로는 사용이 가능한 C급 약물로 등급을 낮춰 규제를 완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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