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생아 에이즈 완전 퇴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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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생아 에이즈 완전 퇴치 근접
  • 윤종원
  • 승인 2005.01.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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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연간 수백명에 이르는 어린 목숨을 앗아갔던 신생아의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가 완전 퇴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지도 모른다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 보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990년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채 태어나는 아기가 2천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200명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전국에 걸쳐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HIV 전염이 극적인 비율로 떨어지고 있어 보건 담당 관리들이 이제 완전 퇴치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미국 신생아 에이즈의 대폭 감소는 혈액과 중추신경계의 HIV를 공격하는 약품 AZT 등 의약품의 개선에도 부분적으로 힘입었지만 대중에 대한 적극적인 계몽과 검사, 연방 및 지방 정부의 원활한 협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올 겨울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의 날" 학술행사에서 뉴욕시의 신생아 에이즈 감소 성과를 보고한 뉴욕시 보건국장 비키 피터스 박사는 "이것은 극적이며 놀라운 성공 스토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간 200만명 이상이 에이즈로 숨지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신생아 에이즈가 여전히 위협적인 문제로 남아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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