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성분 늘린 자색 토마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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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성분 늘린 자색 토마토 개발
  • 이경철
  • 승인 2008.10.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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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토마토에 들어있는 항암성분을 거의 3배로 늘린 자주빛 토마토가 개발되었다.

영국 생명공학연구소인 존 이니스 센터(John Innes Center)의 캐시 마틴 박사는 금어초(金魚草: snapdragon flower)의 꽃빛깔에 관여하는 두 가지 유전자(델리아, 로지어1)를 재래종 토마토에 주입해 토마토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거의 3배까지 늘린 유전자변형 자주빛 토마토를 개발했다고 AFP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마틴 박사는 금어초에서 이 두 유전자를 분리해 토마토에 주입한 결과 토마토의 원래 빛깔이 자주빛으로 바뀌면서 안토시아닌 함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크랜베리 등에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계열의 항산화물질로 암, 심혈관질환, 퇴행성질환 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틴 박사는 이 자색 토마토 성분을 분말로 만들어 암발생을 억제하는 p53유전자를 제거한 쥐들 중 일부에 투여하고 나머지엔 보통먹이를 준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분말투여 그룹이 182일로 대조군의 142일에 비해 크게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10월26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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