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의 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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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의 오늘과 내일
  • 박현
  • 승인 2008.10.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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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회 1천600명 참석, 개명 공청회 회원 공감대 형성
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08년도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여의도 63빌딩에서 1천600여명의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올 한 해의 학술적 결실을 풍성하게 마감했다.

‘정신의학의 오늘과 내일(Today and Tomorrow of Psychiatry)’이라는 큰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과 함께 300여 편이 넘는 역대 최대의 포스터 및 구연(전공의 및 영어 구연) 발표가 이루어지면서 정신질환의 원인 및 치료에 대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경제적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날인 23일 학술대회는 전남의대 이무석 교수의 ‘정신분석의 어제와 오늘’ 주제 Plenary Session으로 시작되어 △유전체학 △전공의와 젊은 연구자를 위한 논문작성의 실제 △정신신체의학 △양극성장애 △아프간 한국인 인질사태와 정신의학 △아동발달 평가 △정신분석교육 △한국의 알코올 연구성과 △정신장애인 정책 △뇌영상 △정신치료 해석 △정신보건법 개정안 △약물유전체의학 등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의 심포지엄들이 하루 종일 펼쳐졌다.

또 이날 특강으로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의 ‘동물행동학과 정신의학’, 경기대 예술대학 박영택 교수의 ‘한국 현대미술에 나타난 우울과 불안 이미지’가 소개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신과 개명 추진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환자들이 손쉽게 정신과를 찾아 치료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과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과 명칭변경 이후에는 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 수 있는 정신분열병이나 불안장애 같은 여러 질병의 명칭까지도 개선하자”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KIST 신희섭 교수의 ‘뇌과학과 정신의학’ 주제 Plenary Session으로 시작된 24일 학술대회에서는 △정신분열병의 뇌영상 △범불안장애 △우울병 △정신과의 스포츠 응용 △노화 △도박 △신경퇴행성질환 △성폭력 범죄 △치매클리닉의 모든 것 △니코틴의존 △정신약물의 약물경제학적 평가 등 흔치 않는 주제의 심포지엄들이 열린 가운데 의료급여 수가기준 개정안과 의사실기시험을 주제로 2건의 공청회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기업 후원 심포지엄(ISS)이 5개, 대한신경정신의학 연구재단 연구기금 수상논문 구연이 6편, 고시위원회 CME가 각각 펼쳐졌다.

조수철 이사장(서울의대)은 “올해 2월 정신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는 시행령에서의 문제점 보완을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회원들에게 밝혔다.

또 보험가입과 관련된 정신과 환자의 기본적인 인권침해와 관련 “앞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 정신과 환자들과 의사들이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오후 7시에 열린 제51차 정기총회에서는 전남의대 이무석 교수가 신임 학회장으로, 한양의대 안동현 교수가 신임 신경정신의학정책연구소 소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또한 강병조 전 학회장이 공로패를, 이시형 회원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학술상 수여식과 대한신경정신의학연구재단 연구기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술상=△최신해학술상 : 정영조 △인송논문상 : 나경세ㆍ김보라 △폴얀센박사정신분열병연구학술상 : 배치운 △환인정신의학상 : 최종혁(공로상)ㆍ김재민(학술상)ㆍ조근호(젊은의학상) △GSK학술상 : 김용구ㆍ정재승(젊은의학자상) △릴리학술상 : 류인균 △한국여성정신의학상 : 정이영 △중앙정신의학논문상 : 최수희ㆍ장성만(국문), 윤동환ㆍ이승환ㆍ김기웅(영문).
■신경정신의학연구재단 연구기금=△지산 이세종 문화정신의학 연구기금 : 정한용 △대호 배대균 민족정신의학 연구기금 : 이헌정 △최신해 정신의학 연구기금 : 김진훈ㆍ한덕현ㆍ강시현.
■재미한인정신의학회 우수전공의상=Franco Song S대,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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