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특수법인화 30주년
상태바
서울대병원 특수법인화 30주년
  • 박현
  • 승인 2008.10.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념백서 출간, 사진전, 대한의원 현판제막 등 다양한 행사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올해 10월15일로 특수법인 30주년을 맞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978년 현대식 국가중앙병원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가적 관심과 지원 속에 당시 서울대의대 부속병원에서 특수법인 체제로 재탄생했다.

서울대병원은 특수법인화 이후 책임경영 및 자율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본원을 비롯 어린이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과의 역할분담을 통해 교육, 연구, 진료, 경영 등 각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에는 4개 병원의 예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으로서 성장 발전해 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오후 4시 임상제1강의실에서 성상철 원장을 비롯 전임원장, 명예교수, 교직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성상철 원장은 ‘특수법인 30주년 기념백서’를 권이혁 제2대 원장(전임 원장 대표)과 주근원 명예교수(명예교수 대표)에게 헌정한다.

기념백서에는 특수법인 태동에 관한 회고와 인터뷰 및 각종 기록, 화보중심의 연대순으로 정리한 30년간의 발전상,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분원의 약사(略史), 주요통계 등이 담겨져 있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UCC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54병동팀(작품명: 웃음가득 54병동)에 대한 시상, 간호부 합창단의 축하 공연, 그간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특수법인 30주년 사진전 ‘법인화 30년, 빛나는 발자취와 미래 展’을 관람하며 시계탑건물 앞에서 열린 대한의원 현판 복원 제막식에 참석했다.

1907년 설립되어 1908년 10월에 개원식을 한 서울대병원의 모태(母胎)인 대한의원(현 시계탑건물이 당시 대한의원 본관)에는 개원 직후 당시 대한제국 황태자 영친왕의 친필휘호를 새긴 현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그러나 1910년 일제 강점 이후 철거되어, 개원식을 한지 꼭 백년만인 올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면면히 이어온 정신과 위상을 되새기고자 현판을 옛 모습대로 복원 설치했다.

이외에도 서울대병원은 특수법인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초청해 ‘미래지향적 병원문화’에 대한 특강을 했으며 9월부터 산악회, 마라톤동호회 등 원내 동호회들이 기념활동을 해왔다.

또한 30주년 근속 교직원의 수기(수기집 ‘행복30년’)를 모아 전자사보에 게재하는 한편 CD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성상철 원장은 “30년전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재탄생한 서울대병원이 그만큼의 기대에 부응해왔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의료의 리더로서 미래를 설계하는 한편 우리나라 의료의 세계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계 중심으로 본 특수법인화 이후 발전상

○인원=의사직 505명 등 1천657명 → 의사직 1천696명 등 6천831명(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교육=(의과계)전공의 344명 → 1천5명 / 개원의 연수교육 3회ㆍ212명 → 114회ㆍ5천10명 / 외부 의료진 등 수탁교육(1979년)97명 → 893명

○연구=연구비 4천5백만원 → 320억원 / SCI 등재 국제 학술지 발표 논문 수(1997년)154편 → 1천105편

○진료=외래진료 27만8천명 → 330만명 / 입원진료 14만7천명 → 104만명 / 수술 6천건 → 7만7천건 / 병상 1천56개 → 3천118개(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예산=128억원 → 1조927억원(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