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유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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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유전된다
  • 윤종원
  • 승인 2005.01.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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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대대로 유전되며 대를 거듭할수록 증세가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이자 뉴욕주립정신병연구소(NYSPI)임상-유전역학연구실장인 미르나 바이스만 박사는 의학전문지 "종합정신병학 회보" 최신호에 우울증 환자 가족 3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바이스만 박사는 1982년 우울증 환자 제1세대 47명에서부터 시작해 이들의 2대 자녀 86명이 성인이 될 때까지 그리고 이들이 낳은 제3대의 자녀 161명이 평균 12세가 될 때까지 추적조사 한 결과 부모와 조부모가 우울증 환자인 아이들의 약 60%가 사춘기가 되기 전에 불안장애가 나타나고 사춘기가 되었을 때는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우울증 가족력이 전혀 없는 아이들의 28%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2대에 걸쳐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불안장애를 훨씬 일찍 겪고 증세도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스만 박사는 이 결과는 우울증 위험이 대대로 유전되며 대를 거듭할수록 증세가 심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아이들은 불안장애가 나타날 때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최소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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