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규제가 지구온난화 촉진 가능성
상태바
화석연료 규제가 지구온난화 촉진 가능성
  • 윤종원
  • 승인 2005.01.14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오염물을 줄이면 지구 온난화가 촉진되고 2100년까지 유럽 일부가 사막으로 변하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13일 영국 BBC를 통해 방영된다.

"글로벌 디밍(Global Dimming)"이란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이산화황 같은 화석연료 부산물의 입자가 태양광선을 반사해 온도를 "약하게 하고" 온실효과를 거의 상쇄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 과학자들은 석탄과 석유를 태우는 양을 줄이면 기후를 서늘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엄청나게 기후가 더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피터 콕스 박사는 12일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사라지면 지구 온난화가 더 강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온실가스 배출문제를 다루지 않고 이산화황 같은 화석연료 부산물을 줄이면 추가 열이 온난화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대륙빙을 녹이며 수십년 안에 다우림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또 최악의 경우 금세기말까지 온도가 최고 10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와 온실효과를 가져오는 다른 가스들의 인위적 배출 때문인지, 자연적인 기후 사이클인지, 아니면 어차피 존재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 과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