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처 우주망원경, 별들의 `부화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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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처 우주망원경, 별들의 `부화장"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1.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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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을 찾아내는 초음파 역할을 하는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우주 먼지의 검은 구름 속에서 수많은 별이 막 생성되려는 곳을 발견했다고 천문학자들이 12일 밝혔다.

샌디에이고에서 개최 중인 미국천문학협회 회의에 참석 중인 미 천문학자들은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이 지구에서 5천400광년 떨어진 삼렬성운(三裂星雲)으로 불리는 밝은 구름 속에서 별이 생성되고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생성 초기단계의 별들은 삼렬성운 속 깊이 숨겨져 있어 광학 현미경들로는 관측할 수 없으나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은 우주 먼지를 뚫고 볼수가 있다고 천문 학자들은 밝혔다.

삼렬성운은 궁수(弓手)자리 성좌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보통의 광학 망원경으로 보면 밝은 빛 앞의 희미한 검은 안개처럼 보인다.

샌디에이고 회의에 참석 중인 미국과 유럽의 천문학자들은 또 허블망원경의 도움으로 마젤란운 은하계에서도 이런 생성 초기단계의 별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에서 21만광년 떨어진, 지구가 속한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마젤란운 은하계의 일부인 소마젤란운에서 이같은 발견이 이루어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구가 속한 은하계에서 별들의 탄생은 자주 목격되지만, 소마젤란운은 별들이 핵융합을 일으키게 하는 무거운 분자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이 주목된다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유럽우주국(ESA)의 천문학자 아노텔라 노타는 "소마젤란운은 초기의 우주에서 별들이 어떻게 생기는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지구에서) 가까운 유일한 실험실"이라면서 "성운 NGC 346 하나만도 2천500개 이상의 새끼 별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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