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많이 낳을수록 이 더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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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많이 낳을수록 이 더 빠진다
  • 이경철
  • 승인 2008.05.3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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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나중에 이가 더 많이 빠지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의 스테파니 러셀 박사는 18-64세의 여성 2천635명을 소득수준에 따라 상중하 3그룹으로 나누고 출산 횟수와 치아 상실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에 상관 없이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치아도 많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득상위 계층의 경우 자녀가 하나인 여성의 빠진 치아는 평균 1개, 자녀 2명은 2개, 자녀 4명 이상은 5개로 나타났다. 소득 최하계층은 자녀 없는 여성 2개, 자녀 1명은 평균 3개, 4명 이상은 8개 이상으로 소득상위 계층보다는 상실 치아가 많았지만 자녀가 많을수록 빠지는 치아도 많아지는 경향은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경향은 중산층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러셀 박사는 밝혔다.

이는 "어머니는 자녀 1명에 치아 1개씩 빠진다"는 독일의 속담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찾아내기가 어려우며 아마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러셀 박사는 말했다.

임신 중에는 구강박테리아에 대한 구강조직의 반응이 달라지고, 치아 X레이에 의한 방사선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임신부들이 치과를 잘 가지 않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셀 박사는 지적했다.

이 조사결과는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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